배추 이야기
정식 뒤 잎이 처진 배추 모종 — 배추 모종이 시들 때, 정식 뒤 물·뿌리 점검

배추 모종이 시들 때, 정식 뒤 물·뿌리 점검

배추 모종을 심고 며칠 뒤 잎이 축 처지면 물이 부족한 건지, 모종이 죽는 건지 헷갈립니다. 정식 직후 시듦은 뿌리가 새 자리에 정착하는 동안 흔히 보이지만, 물 문제인지 뿌리 문제인지 확인하는 순서가 달라요.

표지 사진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이미지입니다.

심은 직후 시듦은 흔한가

모종은 옮겨 심는 동안 뿌리 일부가 끊기고, 새 뿌리가 나기 전까지는 물을 제대로 빨아들이지 못합니다. 그래서 한낮에 잎이 처지는 모습이 며칠 보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에요. 다만 아침저녁에도 축 처져 있거나 점점 심해지면 물과 뿌리를 따로 점검해야 합니다.

물은 표면이 아니라 뿌리 깊이로

  • 흙 표면이 마른 것만 보고 물을 주지 말고, 손가락이나 작은 삽으로 뿌리 깊이 흙을 확인합니다.
  • 뿌리 주변이 말라 있으면 뿌리가 닿는 깊이까지 충분히 적십니다.
  • 반대로 흙이 계속 질척이면 물을 멈추고 배수를 봅니다.
  • 물은 한낮보다 아침이나 서늘한 시간에 주는 편이 모종 부담이 적습니다.

표면만 살짝 젖히는 물주기는 뿌리가 얕게 자라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. 심은 뒤 물과 흙 관리를 함께 보면 점검 포인트가 정리됩니다.

뿌리와 밑동을 살펴요

물을 줘도 회복하지 않는다면 모종 옆 흙을 살짝 파 뿌리 상태를 봅니다. 새 하얀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정상적인 정착 과정이고, 뿌리가 갈변하거나 밑동이 물러 있으면 다른 문제를 의심합니다. 흙이 너무 단단하거나 물이 고이는 자리는 뿌리가 숨 쉬기 어려워 시듦이 길어져요.

배추 모종의 뿌리 깊이 흙을 살피는 손
배추 모종의 뿌리 깊이 흙을 살피는 손 ·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이미지

회복 돕기와 다시 심기

더위가 강하면 한낮에 얇은 차광을 해 주거나, 심은 뒤 며칠은 바람과 직사광을 줄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. 뿌리가 완전히 상했거나 밑동이 무른 모종은 회복이 어려우니 여분 모종으로 대체하는 편이 빠릅니다. 정식 후 생육 흐름은 모종부터 결구까지에서 단계별로 볼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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